일반적으로 여름이라는 계절이 덥고 땀이 많이 나는 계절인데다, 수술 등으로 피부가 손상을 입은 자리에 물이 들어가면 덧나거나 염증이 생긴다는 것이 상식이어서 여름에 수술을 하면 좋지 않다거나, 또 짐짓 그럴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Clean Surgery(깨끗한 수술?)라고도 부르는 성형수술은 계절적으로 영향을 받는 수술이 거의 없어서 박피술 정도가 계절적 영향을 약간 받는 정도이다.

현재 한국에서 흔히 벌어지는 성형수술의 종류는 대단히 많지만 가장 흔한 수술은 쌍꺼풀수술, 코수술, 사각턱 교정술, 광대뼈 성형술, 지방흡입술, 유방 성형술 정도로 볼 수 있지만,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많은 빈도를 보이는 보톡스 시술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에 있어 조만간 보톡스 시술이 순위에 들 가능성이 많다. 또 고령화 사회가 진행됨에 따라 주름을 치료하는 보톡스 시술 외에도 눈 아래위의 주름을 제거하는 상하안검의 주름 제거술과 안면 거상술 역시도 빈도가 많아지고 있다.

우리 나라의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성형 수술들이 학교의 방학과 맞물려 있다는 것이다. 물론 여고, 여대생의 수술 빈도가 높기도 하지만, 아이를 기르는 주부들 역시도 방학 기간이 여유를 가지고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이며, 직장 여성들의 휴가 역시도 방학 기간과 겹치는 이유로 다른 기간에 비하여 방학 기간에 성형 수술의 빈도가 많아지게 된다.

또 지방 흡입수술과 유방 성형수술은 두꺼운 옷을 던지고 노출이 시작되는 봄과 여름에 상담, 수술의 빈도가 높으며 쌍꺼풀 수술, 코 수술 그리고 사각턱 교정술이나 광대뼈 성형술 같은 안면 윤곽수술은 졸업과 입학, 입사로 환경이 바뀌는 겨울방학 말기에 환자들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상하안검의 주름 교정과 안검 거상술은 여름이 지나고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에 수술이 많아져 겨울철까지 이어진다.

요즘은 효도 상품으로 안면 거상술이나 상하안검의 주름 교정을 하는 경우가 많아, 노인들이 지치기 쉬운 여름을 지나 가을철이 되면 노인성 성형수술의 빈도가 높아져서 전체 노인 환자의 25~30% 정도는 가을철에, 약 40% 정도는 겨울에 수술을 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상하안검의 주름 교정과 안면 거상술은 전체 성형수술에서 15% 정도로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미용 목적뿐 아니라 시야의 개선 등 기능적 성형 수술의 의미가 있으므로 만족도 또한 비교적 높다고 한다.

안면 거상술은 이마 부위와 관자놀이 부위, 얼굴 부위, 목 부위의 늘어진 피부를 제거하고 당겨주어 젊고 팽팽한 보다 젊은 얼굴 모습으로 바꾸어주는 수술로 대부분 전신마취 하에서 진행되며 수술에 따라서는 1~2일 정도의 입원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각 부분을 따로 단독적으로 시행하거나 한번에 여러 부위를 수술하는 것이 가능하며 치료기간은 10일 전후로 수술 후 한달 정도면 수술의 흔적이 없어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 이 수술은 수술 후, 대략 10년 정도 이전의 얼굴 모습과 유사하게 되어 수술을 받지 않은 동년배의 친구들과 비교되기도 하는 수술이다. 현재에는 이마의 안면 거상수술을 하면서 나이가 들어 도드라져 보이는 광대뼈를 교정한다거나, 얼굴의 안면 거상술을 하면서 코의 성형술을 같이 수술하여 보다 젊고 또렷한 모양을 만드는 복합 성형술이 많이 행해지고 있다. 이 같은 세월을 거슬러 가는 성형수술들은 주름에 대한 보톡스 주사와 함께,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어 가면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추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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