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지나고 두꺼운 옷들이 거추장스러워지면, 여성들은 여름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옛말에 현자는 잎이 지는 것을 보고 겨울을 준비한다고 했던가. 다이어트와 운동으로 몸매 만들기에 경쟁적으로 뛰어들어, 이 게임의 승자가 여름을 지배하게 된다. 

하지만 교과서와 같은 ‘다이어트와 운동’으로도 체중이 줄어들 수는 있지만, 한가지 약점이 있다면 원하는 부분에 살을 빼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몸이 전체적으로 뚱뚱한 사람은 살이 빠지는 것이 목적이겠지만, 대부분의 일반적인 여성들은 살을 빼기 원하는 부분이 각자 따로 있다.

바로 이런 고민을 해결하는 수술이 바로 ‘미니 지방흡입’이라 불리는 수술이다. 과거의 지방흡입은 허벅지나 배 전체의 지방을 제거하는 수술이므로 지방이 아주 많은 사람이 수술을 받게 되고 수술이 길어지며 수술 후 탄력복을 입는 등의 관리 과정이 필요했었다. 미니 지방 흡입술은 뚱뚱한 사람보다는 일반적인 체형에서 부분적으로 지방이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시술된다. 무릎 안쪽, 허벅지 바깥쪽, 아랫배 중앙부와 같이 다른 부위는 적당히 빠졌는데 아무리 운동을 해도 빠지지 않는 부분을 미니 지방흡입술로 시술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이 시술은 부분 마취나 무통 마취로 진행하며, 시간이 짧은 간단한 수술로 통증이 거의 없고 부기나 멍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시술 부위가 좁은 만큼 당연히 입원치료는 필요 없으며, 탄력복의 착용과 같은 수술 후의 관리도 거의 필요 없는 방법이다. 따라서 직장이나 학교를 다니면서도 잠시 시간을 내어 받을 수 있는 수술이므로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미니 지방흡입술이라고 해서 효과가 거의 없을 만큼 지방을 적게 제거하는 것은 아니다.  보통 한 부위당 100~200cc 정도의 지방을 제거하므로 그 양은 몸매를 만드는데 상당한 영향을 주게 된다. 하루에 30분씩 운동을 한다고 해도 고작 100Kcal 정도의 열량이 소모되고, 한 달이면 넉넉잡아 3,000Kcal 정도를 소모시키게 된다. 이를 제거한 지방량과 비교해보면 기껏 300cc 정도의 지방이 없어지는 셈이다. 이것은 간단한 계산이다. 한달 간 거르지 않고 매일 운동을 해서 300g 정도의 체중이 줄었을 때, 내가 원하는 아랫배 부위에서는 과연 얼마나 살이 빠지게 될까. 바로 이런 문제에서 가장 효율적인 해결책이 미니 지방흡입술인 것이다.

다이어트와 운동으로 몸매를 가꾸면서 아무리 해도 없어지지 않는 지방이라면, 다이어트에 좌절하기 보다는 성형수술의 도움을 조금 받는 것이 좀더 효율적인 해결책이다. 반복되는 다이어트와 요요 때문에 포기하거나 좌절하는 것 보다는, 상황에 따른 적절한 대처 방법을 찾을 때 목표는 좀더 가까이 다가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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