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에 있어 어려운 점은 환자들이 요구하는 사항이 가끔은 이율배반적이라는 문제이다. 수술로 인상이 바뀌고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자 하면서도 주위 사람에게는 수술한 표시가 나지 않기를 바라는 대단히 복잡한 심리상태를 보인다는 점이다. 과연 효과는 좋으면서도 수술한 표시가 거의 없는 수술이라는 것이 가능한가. 이런 질문을 받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현재 광범위하게 시술되는 이마 수술이다. 딸의 손을 잡고 병원을 찾은 아버지와, 면접을 앞두고 큰맘 먹고 병원을 찾는 남자 대학 졸업생들, 이마 때문에 머리카락을 항상 늘어드리고 다니는 젊은 여성들까지 이마의 성형을 원하는 사람과 그 사연들은 다양하기도 하다. 이마가 울퉁불퉁하거나 꺼져 보이거나 좁아 보이는 경우 인상이 좋아 보일 수는 없다.
수술은 대개 부분 마취나 무통 마취로 수술하며 이마에 미리 환자에 맞추어 제작한 실리콘 판을 깔아 주어 매끈하고 약간 통통해 보이는 모양으로 교정을 해주게 된다. 물론 나이가 많은 환자에서는 이마가 당겨지는 효과를 부수적으로 얻거나, 아예 이마를 당겨주는 수술을 동시에 해주어 주름이 없어지는 효과를 같이 얻기도 한다. 수술 후 약 1주 정도면 부기가 거의 없어지게 되는데 이마의 성형술은 눈, 코와는 달리 아직은 보편적이지 않아 성형수술을 했을 것이라는 짐작조차 힘든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인상에 미치는 효과는 상당히 크므로 갑자기 사람이 달라 보이거나 어딘지 모르게 나아 보이는 인상을 주게 되어 환자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수술중의 하나이다.
근자에 들어서는 연예인들이 일시 활동을 중지하다가 나오면 당연히 성형수술을 했을 것이라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들 중에는 눈, 코, 윤곽 등의 변화는 없지만 인상이 확연히 달라 보이는 경우가 있어 눈치 빠른 여성들은 이마 수술을 의심해 보며 심지어 병원에 와서 물어보는 경우까지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성형외과 전문의 조차도 확신을 가지고 수술여부를 판정할 수 없을 정도로 수술의 효과는 뛰어나면서도 수술의 흔적을 감지하기 어려운 이상적인 성형수술 분야이다. 또 이마의 성형은 남자와 여자를 크게 구분하지 않는 성차별이 적은 수술 분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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